TFT(박막 트랜지스터) 방식 디스플레이에 비해 색상이나 두께, 전력 소비에 있어 우위가 있는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가 주류 스마트폰 패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대만의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즈 연구소는 LCD방식 패널에 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AMOLED 디스플레이의 채택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VR(가상현실) 헤드셋의 증가와 함께 시장의 주류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8일 밝혔다.

AMOLED 시장은 지난해 3억7000만대에서 올해에는 4억5200만대로, 그리고 2021년에는 11억7000만대로 증가하고 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의 비중도 24.3%에서 27.6% 높아진 후 2021년에는 5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삼성전자를 제외한 스마트폰 업체들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공급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AMOLED 채택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며 TFT LCD 패널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본격적인 AMOLED 패널 생산으로 삼성 디스플레이 독주에 제동이 걸릴 움직임이 가시화 되면서 중급형과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채택을 확대하려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AMOLED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판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하는데 편리한 것은 물론 응답시간이 짧고 명암대비와 해상도가 높아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VR헤드셋 부문에서 큰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AMOLED 패널은 낮은 생산수율로 인한 높은 부품 비용으로 노트북까지 확대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고급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데는 큰 장애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는 고급 태블릿과 전문가용 노트북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